먼저 밝혀둘 것
무엇을 하나
매일 아침 코스피·코스닥 2,700 종목에서 지표를 모아 500개 유니버스로 추리고, 그중 점수가 높은 순으로 100개를 카드로 세웁니다. 점수는 0~100점 한 칸이지만 안에서는 다섯 갈래로 갈립니다 — 분기가속·밸류갭·깜짝실적·건전성·가격매력. 종목을 열면 어느 축에서 점수를 벌었는지 펼쳐 볼 수 있습니다.
숫자 옆에는 근거 한 줄이 붙습니다. “오랜만의 흑자전환 — 영업이익 약 6.5천억 회복” 같은 문장과 #영업이익 흑자전환 같은 태그가 점수와 함께 나옵니다. 왜 이 점수인지를 사람이 읽을 수 있는 형태로 남겨두지 않으면, 점수는 그냥 믿거나 말거나가 됩니다.
디스커버에서는 점수 범위를 끌어 좁히고 재무·컨센서스 조건을 얹어 직접 찾습니다. 줍줍지수는 종목이 아니라 시장 쪽입니다 — 과열도와 투자심리를 0~100으로 매일 기록해 오늘 시장이 어디쯤 서 있는지를 한 장으로 보여줍니다.



화면은 2026년 8월 29일에 담았습니다. 점수와 집계는 매 거래일 바뀌므로 지금 앱에서 보이는 숫자와 다릅니다.
0점과 잴 수 없음은 다른 말이다
상장사 목록을 2,840개까지 채우고 나니 유니버스 밖 종목의 상세 화면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스팩·리츠·외국기업은 확정된 연간 실적이 두 개도 안 쌓여서 점수를 낼 재료 자체가 없습니다. 계산 함수는 그런 경우 0을 돌려주고 있었고, 화면은 그 0을 “0 / 100점”이라고 크게 찍었습니다. 그걸 반박하는 “데이터 부족”은 바로 아래 작은 글씨였고요. 잴 수 없다는 뜻이 최하점으로 읽히고 있었습니다.
고치는 방향은 화면에서 예외를 거르는 쪽이 아니라, 서버가 결론까지 내고 화면은 그리기만 하는 쪽이었습니다. 점수를 낼 수 있는지를 서버가 판정해 응답에 같이 실어 보내고, 낼 수 없으면 보정 점수도 비웁니다. 화면은 점수 자리에 —와 이유를 적고 레이더를 접습니다.
화면이 요약 문구를 읽어서 분기하게 두지 않은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그렇게 짜면 나중에 문구를 다듬는 순간 판정이 조용히 죽습니다. 표시할 것과 판단할 것을 갈라두면, 카피는 카피대로 고칠 수 있습니다.
오늘 값 하나가 아니라, 매일 저장하는 이유
종목 화면 대부분은 오늘 찍힌 값 하나를 보여줍니다. 줍줍은 2026년 3월 30일부터 매 거래일 점수를 그날 날짜로 저장해 왔습니다. 덕분에 어제와 넉 달 전을 같은 기준으로 놓고 볼 수 있고, 지난 급락일에 어떤 구간이 어떻게 움직였는지가 날짜별로 남습니다. 시장 체력 시계열도 이 기록에서 나옵니다.
컨센서스 리비전도 같은 생각입니다. 증권가 추정치가 지금 얼마인지는 어디서나 볼 수 있지만, 4주 전보다 올랐는지 내렸는지는 저장해 두지 않으면 만들 수 없는 숫자입니다.
어떻게 만들었나
웹에서 만든 화면을 그대로 앱으로 냅니다. 화면을 두 벌 만들지 않으니 고칠 곳도 한 곳이고, 대신 결제·알림처럼 앱에만 있는 것들은 네이티브 쪽에 따로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