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밝혀둘 것
무엇을 하나
하루는 세 걸음으로 짜여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 한 구절을 1~2분 읽고, 통성 기도 주제를 따라 기도하고, 올린 기도와 그 응답을 한 자리에 남깁니다. 21일·40일 작정과 7일·30일 기도 플랜은 그 걸음을 이어 붙이는 장치입니다.
그 아래로는 개역한글 66권 열람과 검색, 맥체인 통독표와 주제별 읽기 코스, 익명으로 중보를 요청하는 기도벽, 가까운 사람끼리 묶는 소그룹이 있습니다.


화면은 2026년 8월 29일에 담았습니다.
부르는 이름을 고르게 했다
기도 문구를 쓰다 막힌 곳은 호칭이었습니다. 누군가는 ‘하나님’이라 부르고 누군가는 ‘예수님’, 또 누군가는 ‘주님’이라 부릅니다. 셋 중 하나를 앱이 정해버리면 나머지 두 사람은 매일 어색한 문장을 읽게 됩니다.
그래서 부르고 싶은 이름을 처음에 고르게 하고, 앱의 모든 문구가 그 이름으로 나가도록 했습니다. 기능이라기보다 예의에 가까운 선택인데, 매일 쓰는 앱에서는 이런 게 오래 남습니다.
새벽이라는 자리
첫 카피는 “매일 한 번, 마음을 모으는 시간 — 한국형 신앙 루틴 앱”이었습니다. 틀린 말은 아닌데, 성경 앱도 묵상 앱도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넓게 잡을수록 이 앱만 할 수 있는 말이 사라졌습니다.
자리를 새벽으로 좁히고 나서야 문장이 나왔습니다 — “교회에 못 가도, 새벽은 지켜요.” 대상을 좁힌 게 아니라 말할 것을 좁힌 것이고, 그 뒤로 기능 배치도 카피도 정리됐습니다. 새벽기도가 맨 앞에 서고, 나머지는 그것을 받치는 자리로 내려왔습니다.
어떻게 만들었나
성경 본문은 앱 안에 넣어뒀습니다. 새벽에 여는 앱이 네트워크를 기다리게 하면 안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