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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NLAB · CASE

하루기도

새벽 제단으로 인도하는 통성 기도와 21일·40일 작정. 교회 새벽예배를 대신하는 앱이 아니라, 못 나간 새벽을 채우는 앱으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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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밝혀둘 것

하루기도는 교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예배와 공동체를 앱으로 옮기려는 시도가 아니고, 새벽에 나가지 못한 날 혼자라도 같은 자리에 설 수 있게 돕는 도구입니다. 그래서 화면 어디에도 출석률이나 순위를 두지 않았습니다 — 신앙을 점수로 만드는 순간, 도구가 사람을 재기 시작합니다.

무엇을 하나

하루는 세 걸음으로 짜여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 한 구절을 1~2분 읽고, 통성 기도 주제를 따라 기도하고, 올린 기도와 그 응답을 한 자리에 남깁니다. 21일·40일 작정과 7일·30일 기도 플랜은 그 걸음을 이어 붙이는 장치입니다.

그 아래로는 개역한글 66권 열람과 검색, 맥체인 통독표와 주제별 읽기 코스, 익명으로 중보를 요청하는 기도벽, 가까운 사람끼리 묶는 소그룹이 있습니다.

하루기도 첫 화면 — 어두운 배경에 금색 아치와 십자가, "교회에 못 가도, 새벽은 지켜요" 문구
첫 화면 — 대신하겠다고 말하지 않는다. 못 나간 새벽을 채운다고 말한다
기능 카드 여덟 개 — 새벽기도, 매일 묵상, 기도와 응답 기록, 기도 플랜, 성경 열람·검색, 기도벽, 소그룹, 통독·읽기 코스
기능 여덟 개 — 새벽기도와 묵상이 앞에 서고, 성경 열람·통독표·기도벽·소그룹이 뒤를 받친다

화면은 2026년 8월 29일에 담았습니다.

부르는 이름을 고르게 했다

기도 문구를 쓰다 막힌 곳은 호칭이었습니다. 누군가는 ‘하나님’이라 부르고 누군가는 ‘예수님’, 또 누군가는 ‘주님’이라 부릅니다. 셋 중 하나를 앱이 정해버리면 나머지 두 사람은 매일 어색한 문장을 읽게 됩니다.

그래서 부르고 싶은 이름을 처음에 고르게 하고, 앱의 모든 문구가 그 이름으로 나가도록 했습니다. 기능이라기보다 예의에 가까운 선택인데, 매일 쓰는 앱에서는 이런 게 오래 남습니다.

새벽이라는 자리

첫 카피는 “매일 한 번, 마음을 모으는 시간 — 한국형 신앙 루틴 앱”이었습니다. 틀린 말은 아닌데, 성경 앱도 묵상 앱도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넓게 잡을수록 이 앱만 할 수 있는 말이 사라졌습니다.

자리를 새벽으로 좁히고 나서야 문장이 나왔습니다 — “교회에 못 가도, 새벽은 지켜요.” 대상을 좁힌 게 아니라 말할 것을 좁힌 것이고, 그 뒤로 기능 배치도 카피도 정리됐습니다. 새벽기도가 맨 앞에 서고, 나머지는 그것을 받치는 자리로 내려왔습니다.

어떻게 만들었나

프론트Next.js · React
앱Capacitor — Google Play 출시, iOS 준비 중
서버FastAPI · PostgreSQL
성경개역한글 66권을 앱 안에 동봉 — 열람·검색·통독표

성경 본문은 앱 안에 넣어뒀습니다. 새벽에 여는 앱이 네트워크를 기다리게 하면 안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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